中 LNG선 자체 개발…한국 압박 전망_클로즈드 암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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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독자 개발에 성공, 조선분야에서 한국과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그룹은 전날 베이징에서 LNG선 발표회를 갖고 전기추진 및 저속디젤기관을 보유한 16만㎥, 17만5천㎥, 22만㎥ 등의 3개 모델을 선보였다. LNG선은 영하 163도의 저온에서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하도록 설계된 `고기술, 고난도, 고부가가치'의 `3고' 제품으로 일부 국가만 제조기술을 보유해왔다. 중국은 이로써 유럽 일부 국가와 한국, 일본 등에 이어 LNG선의 연구개발과 독자 설계가 가능한 국가가 됐다. 중국은 또 작년 선박 수주량과 수주잔량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추월한데 이어 첨단기술이 필요한 LNG선까지 독자적으로 건조할 수 있게 돼 한ㆍ중 양국의 선박 수주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의 작년 수주량은 315만4천721 CGT(점유율 40.1%)로, 349만2천435 CGT(44.4%)를 기록한 중국에 처음으로 추월당했다. 또 1월 초를 기준으로 한 수주잔량에서 한국은 5천283만8천998 CGT(점유율 34.7%)를 기록해 5천322만5천664 CGT(34.9%)의 잔량을 보유한 중국에 밀렸다. 중국선박은 자회사 후둥중화조선을 통해 1997년부터 LNG선박 개발에 착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외국의 기술 도입 등을 통해 LNG선 개발에 성공했다. 2004년 11월 처음으로 LNG선 건조에 착수, 2008년 4월 선주에 인도함으로써 제조경험을 축적했으며 작년 12월에는 독자개발 터빈 기술을 접목한 14만7천㎥급 LNG선 5척을 건조했다. 탄쭤쥔(譚作鈞) 중국선박 사장은 "LNG선의 개발은 조선 시장의 흐름을 따라잡고 제품구성을 다양화하며 국가의 에너지전략을 이행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후둥중화조선은 이날 상하이액화천연가스해운으로부터 LNG 5척을 수주받아 본격적인 LNG선 건조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