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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서도 채용에서 특혜를 주기 위해 수십 명 규모의 관리 명단을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명단에 있는 지원자들은 모두 서류 전형을 통과했고, 면접까지 가면 예외 없이 합격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채용 비리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하나은행, 국민은행에서도 특혜 채용을 위한 관리 명단을 확인했습니다.

누가 추천했는지, 요청 사항이 무엇인지를 담은 이른바 'VIP 리스트'가 있다는 겁니다.

우선 하나은행 리스트에는 55명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2016년 공채에서 모두 서류 전형을 통과했습니다.

이들 중 필기 전형을 통과한 6명은 전원 합격했습니다.

계열사인 하나카드 사장의 지인 자녀는 임원 면접 점수가 4.2점이었다가 다시 4.6점으로 높아져 합격했고, 사외이사 지인 자녀도 이런 방식으로 합격했습니다.

국민은행에선 20명의 이름이 담긴 목록이 발견됐습니다.

이들도 2015년 공채에서 전원 서류 전형을 통과했고, 면접까지 가기만 하면 모두 합격했습니다.

특혜가 의심되는 사례 가운데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도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해당 은행들은 정상적인 기준과 절차에 의해 채용이 이뤄졌다며 특혜 채용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금감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금융위는 채용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은행의 최고경영자에 대한 해임을 건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