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폭스바겐 소비자, 미국서 집단소송 추진_영양사는 평균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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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의 불법 행위를 강하게 처벌하는 미국의 제도를 통해 배상을 받겠다는 것인데요.

승소할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국내 소비자는 폭스바겐의 '파사트' 구매자 51명 입니다.

미국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된 점을 근거로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내겠다는 겁니다.

매매 대금을 돌려달라는 요구와 함께 징벌적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입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기업이 고의적으로 불법행위를 한 경우 실제 피해액 이상의 배상금을 물리게 하는 제도입니다.

<인터뷰> 하종선(법무법인 바른/소송대리인) : "우리나라에서는 얻을 수 없는 이와 같은 징벌적 손해배상의 가능성도 추구를 해야된다...징벌적 손해배상은 보통 (피해액의) 세 배에서 열 배"

소송에서 이기게 되면 같은 차종 소유자 모두에게 효력이 미쳐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재판부 판단에 따라서는 12만 명에 이르는 국내 다른 차종 소유자들로 배상 범위가 넓어질 수도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원정 소송'에 나선 것은 폭스바겐측이 미국에서와 달리 한국에서는 배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언주(국회 국토교통위원) : "손해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녹취> 토마스 쿨(폭스바겐코리아 사장) : "아직 조사 결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답변을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폭스바겐 소비자 226명이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지금까지 소송 참여자는 266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