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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학점 포기제'라는 제도를 놓고 대학가가 뜨겁습니다.

원래 취지와 달리 취업 등을 위한 '학점 세탁용'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졸업반인 이 학생은 요즘 성적 관리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대 3개 과목까지 나쁜 학점을 최종 성적에서 삭제할 수 있던 '학점 포기제'가 갑자기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사야선지 대학교 4학년 "(학점포기제로) 원래 없애려고 했던 성적이 있어요?) 네, 이 학점을 없애고 싶었거든요. (자격증을) 공부하기로 했는데 이게 없어지게 되면서 그 학점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죠.)"

교육부가 이달 말까지 성적 세탁용으로 악용되는 이 제도를 가을학기부터 폐지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대학들도 부랴부랴 학칙 수정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이선호(충북대학교 학사과) : "저희가 계속 유지를 한다면 각종 지표 관리나 대학의 특성화 사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많아서…"

갑작스러운 제도 폐지에 학생들은 혼란스럽니다.

<인터뷰> 대학교 3학년(찬성) : "학점포기제로 인해 차등이 생기면 대학생들 자체에서도 공평한 경쟁을 하기 어려워지니까…"

<인터뷰> 대학교 4학년(반대) : "대안 없이 너무 갑작스럽게 제도를 폐지한 게 아닌가 그런 문제점이 있는 것 같아요."

원칙이냐, 현실이냐.. 취업률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