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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맥컬리 뉴질랜드 외교장관은 26일 한국과 뉴질랜드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모두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FTA협상이 내년에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컬리 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뉴질랜드대사관저에서 열린 자신에 대한 '환영리셉션'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뉴질랜드FTA 협상의 타결시점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제일 어려운 어젠다는 내년쯤 협상테이블에 상정될 것"이라며 협상이 내년에 고비를 맞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는 농업국가이고 특히 이 부분에서 한국 내 저항이 강한 것을 안다"면서 "제일 어려운 부분이 되겠지만 잘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컬리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3월 뉴질랜드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이미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발전해 왔다"면서 "양국이 FTA를 체결해 경제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한다면 양국간 인적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2∼3차례 한국에 온 적이 있지만 근 10년만에,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면서 "전체 인구가 440만명 정도의 뉴질랜드에서 살다 와서 서울을 보니 그 규모와 인구의 방대함에 놀랐고 더욱 발전한 모습이었다"고 방한소감을 밝혔다. 맥컬리 장관은 앞서 인사말에서 "최근 뉴질랜드와 한국은 농업과 영화산업, 교육 및 과학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해 오고 있다"면서 "한-뉴질랜드 FTA는 그다음 단계로서 양국 모두에게 무역과 투자, 경제 협력을 진작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는 엊그제 태국에서 식사를 함께했는데 내일 또 점심을 같이하게 됐다"며 양국 외교수장 간의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맥컬리 장관은 이날 서울에 도착, 정운찬 국무총리를 예방했으며 27일에는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 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나고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