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서해 피격’ 관련 문 전 대통령에 서면조사 통보_림보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_krvip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문 전 대통령에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는 취지로 서면 조사에 응하라는 통보를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오늘(2일) KBS 취재진에게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요구한 건 사실이다”면서 “(감사원이) 질문지를 보내겠다고 하는 걸 저희가 수령을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 측에게 조사와 관련한 전화도 하고 메일도 보냈다”면서 “관련 메일은 답을 안 하고 반송 처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중인 사안이라 알려드릴 게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했다는 보도에 경악한다”면서 “인수위부터 시작한 검찰과 감사원을 앞세운 정치보복의 타깃이 문 전 대통령임이 명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건이다”면서 “퇴임한 대통령을 욕보이기 위해 감사원을 앞세운 정치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월북으로 몰아 명예 살인까지 자행된 사건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살리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문제와 월북으로 규정한 과정 등의 책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고 맞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