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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석학이자 TED 명강사로 알려진 한스 로슬링 교수가 한국을 찾아 KBS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한국이 경제적으로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됐지만 양성 평등과 같은 몇 가지 분야에선 선진국에 수십 년 뒤쳐졌다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석학은 한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놀랍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한스 로슬링(스웨덴 카롤린스카대 교수) : "저는 볼보의 나라인 스웨덴에서 왔지만, 제 주머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보세요. 이게 제가 타는 차입니다."

그러나 시선을 사회에서 가정으로 돌리면, 한국은 초라해진다고 꼬집었습니다.

여성에게 육아와 가사가 몰리는 전통적인 사고 방식이 경제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여성을 위한 근로 여건과 교육은 발전했지만, 가정의 삶은 여전히 매우 보수적이어서 스웨덴에 비해 50년은 뒤처졌습니다."

그 근거로 OECD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여성 정치인 숫자를 꼽았습니다.

데이터로 드러난 부족한 부분을 과감하게 바꿔나가라.

변화를 두려워하지말라.

그래서 저출산 문제 해법도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습니다.

답을 안에서만 찾으려하지 말고 시야를 넓여 이민을 받아들이라고 파격적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이민은 국가의 축복입니다. 젊은 인구도 유입되고, 다른 문화를 더 쉽게 접촉할 수 있게 되니까요"

로슬링 교수는 한국 사회의 성공적 발전은 오래된 관습을 버리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가느냐에 달렸다며 많은 나라가 한국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