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사들 뒤늦은 백신 접종…늑장대처 지적 _너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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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 날, 신종플루에 걸린 수험생들의 감독을 맡게 될 교사들을 정부가 부랴부랴 신종플루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런데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형성되기에는 너무 늦어 늑장대처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위해 고등학교 교사들이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수능일에 신종플루에 걸린 수험생들이 따로 모여 시험을 치르는 분리 시험실을 감독할 교사들입니다. <인터뷰> 석은동(수능 분리시험실 감독 교사) : "항체 형성 기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못 미쳐 두려움이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니까..." 수능 분리시험실 감독 교사는 전국적으로 모두 만여 명, 백신 우선접종대상에 빠져 있다가 정부가 이번 주초 부랴부랴 접종대상에 포함 시켰습니다. 경기도 등 일부 지역에서 교사들이 분리시험실 감독을 기피하는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능은 앞으로 6일 뒤,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에는 남은 기간이 너무 짧은 것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이동욱(내과 전문의) : "접종 맞아도 항체 형성되려면 2주 걸리고 4주쯤, 최대치 기록했다 6개월 정도 지속..." 교과부는 물량 확보가 안 돼 백신 접종이 늦어졌지만, 항체 형성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며 오늘까지 계속 접종할 계획입니다. <녹취>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 "사람에 따라 (항체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것이고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고... (백신을) 맞추려면 일찍 맞췄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물량이) 있어야 접종하죠." 뒤늦은 정부 대처로 수능 감독 교사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