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등 고부가가치 산업 협력”…‘탈원전’ 논란도_베테의 레스토랑_krvip

“원전 등 고부가가치 산업 협력”…‘탈원전’ 논란도_베토 카우에 일정_krvip

[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동구권 4개국 지역 협의체,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들을 만납니다.

원전과 방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원전과 관련해선, 국내에서 신규 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는데, 해외 수출하는 건 모순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와 폴란드, 지금 동구권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비세그라드 그룹'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뒤 이들 국가 정상과 만나, 원전과 방산 분야 등 고부가가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헝가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원전 협력이 논의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분야별 실질 협력을 제고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아데르 야노쉬/헝가리 대통령 :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는 불가하다는 뜻도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기로 해놓고, 원전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건 모순이라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우리의 탈원전 정책은 2080년까지의 장기적 계획이라, 그 기조에 변함이 없다면서, 당장 원전 기술과 인력이 필요한 나라와는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 중립까지 원전의 역할은 계속되나, 신규 원전 건설은 하지 않고 설계 수명이 종료된 원전을 폐쇄하며."]

문 대통령은 비세그라드 그룹 회담을 끝으로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뒤 내일 귀국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