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강원도 수해지역은 오늘 간이상수도가 복구돼서 그동안 가장 고통받던 물 걱정에서 벗어났습니다. 또 쓰레기 수거작업도 오늘부터 본격화 됐습니다.
춘천방송총국 박찬형 기자입니다.
⊙박찬형 기자 :
그동안 무엇보다 마실 물이 없어 가장 큰 고통을 겪어야 했던 철원 화천 등 강원도 수해지역 주민들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인원이 동원돼 간이상수도 복구공사에 나섰습니다. 오늘로서 식수 문제는 일단 한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수도꼭지에서 맑고 시원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옵니다. 불볕더위 속에서 그동안 마시는 물이 없어 크게 고통받던 철원 화천 지역 수재민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함옥순 (화천군 수해주민) :
좋죠. 일주일만에 물 구경하는 건데요.
⊙이기현 (화천군 수해주민) :
물이 없을 때는 완전히 지옥이죠 뭐 물 날리가 났지만 실제 물이 걱정이었거든요.
⊙박찬형 기자 :
강원 수해지역의 가장 시급했던 먹는물 해결에 이어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쓰레기 수거작업도 본격화 됐습니다. 철원 화천 지역에는 오늘부터 180여대의 장비와 천2백여명이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쌓여있는 쓰레기가 워낙 많아 아직 절반도 치우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2, 3일 동안은 쓰레기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박혜정 (철원군 수해주민) :
집에서 자야 되는데 냄새가 나서 못 자요. 오염이 돼갖고
⊙박찬형 기자 :
폭염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강행하고 있는 강원도 수해복구 이제 파손된 주택과 침수된 농작물 복구 외에는 수해 상처가 점차 아물어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