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마지 못해 ‘건성 박수’”…죄목 총동원_라이브 빙고 플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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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장성택의 죄목 가운데 하나로 김정은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눈에 띄게 박수를 건성건성 쳤다고 명시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에게 힘이 집중될수록 권력을 탈취하기 어려워져 장성택이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김정일 생일 70년을 맞아 열린 중앙보고대회.

김정은을 비롯해 노동당과 북한군의 주요인사들이 모두 참석했고, 두달 전 사망한 김정일의 업적을 추켜세우는 연설이 잇따릅니다.

<인터뷰>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정일 동지의 혁명사상은 그 독창성과 과학성으로 하여..."

연설이 멈출 때마다 참석자들은 온 힘을 다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칩니다.

하지만 주석단에 앉은 장성택은 다소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성의없이 박수를 칩니다.

힘있게 박수를 치는 사람들 속에서 박수를 치며 딴 곳을 쳐다보는 장성택의 모습이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이 가운데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오른 제3차 당대표자회 장면을 들어, 장성택 사형 판결의 죄목으로 명시했습니다.

<인터뷰> "열광적인 환호로 끓어번질 때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서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면서 오만불손하게 행동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냈다."

북한은 장성택이 김정은 체제가 공고해질수록 권력을 탈취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