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제 라인 교체, 사실상 경질?…‘소득 주도 성장’ 유지_이기기 위해 책놀이를 하다_krvip

靑 경제 라인 교체, 사실상 경질?…‘소득 주도 성장’ 유지_브라질에서 보모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청와대는 이번 인사가 문책성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일자리와 소득지표가 저조하게 나온 데 따른 사실상의 경질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앞으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경제 라인의 교체는 예상 외의 전격적인 조치였습니다.

그만큼 최근의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깁니다.

'소득주도성장'을 위해 최저임금을 16% 넘게 올렸는데,

오히려 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역대 가장 많이 감소했고, 새로운 일자리는 10만 명 선도 무너졌습니다.

청와대와 정부 간의 이견도 표출됐습니다.

[홍장표/전 청와대 경제수석/지난 3일 : "저소득층일수록 소득증가율이 높고, 작년보다 높은 소득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5월 17일 : "최저임금이 어떤 형태로든 임금과 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이기 때문에..."]

사실상 경질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하지만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의 변화는 아닙니다.

먼저 장하성 정책실장을 유임시켰습니다.

또 신임 윤종원 경제수석은 '삶의 질'과 '공정 분배'를 중요시하는 '포용적 성장'을 강조해 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궤를 같이합니다.

여기에 교수 출신이 아닌 '현실 감각' 있는 관료 출신을 통해 정책 실현의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정부와의 소통에도 유리합니다.

대신 일자리 수석에는 정태호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을 기용해 관료 출신 경제 수석과의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참모진이 갖춰진 만큼 다음 달에 나올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