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 사태, ‘미·러’ 대결 비화 _베토 카레로 주차 요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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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루지야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입을 주저해온 미국이 구호를 이유로 직접 개입에 나서면서 미국과 러시아간의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탱크부대가 그루지야 남부지역을 향해 진격합니다. 작전 종료 선언 이후에도 군 작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루지야 사태 발발 이후 개입을 자제하던 미국이 인도적 지원을 이유로 직접 개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부시(미국 대통령) : "그루지야를 국제사회에서 제위치로 돌려놓기 위해서 러시아는 약속을 지키고 위기를 끝내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와함께 부시 대통령은 라이스 국무장관을 그루지야에 파견해 사태 해결을 중재하도록 했습니다. 미국의 이같은 개입에 러시아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와 그루지야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은 그루지야에서의 경제적 이익과 러시아와의 진정한 파트너쉽 가운데 하나를 선택 해야 합니다." 인구 4백만명의 흑해연안의 소국 그루지야를 놓고 벌어지는 미러간의 갈등은엄청난 자원과 지역 패권 향방이 그 배경입니다. 중동 다음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코카서스 유전과 수송로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와함께 러시아가 급격히 커진 경제력을 배경으로 옛 소련제국의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 또 다른 원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루지야 사태가 구 소련이 무너진 뒤 2등 국가 취급을 받아온 포스트 소비에트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가 초강대국으로 복귀하면서 냉전체제가 무너진 이후 17년만에 미러간에 새로운 지정학적 게임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