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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2일) 아침 출근길부터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많이들 당황하셨을 겁니다.

추석 연휴까지만 해도 한낮엔 무더웠기 때문에, 종일, 몸 속까지 파고드는 차가운 기운에 저절로 몸이 움츠러드는 하루였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거리로 나온 직장인들.

출근할 때도 맞딱드렸던 차가운 기운에 또 한번 놀란 표정들입니다.

한결 두터워진 옷 차림에 머플러를 두르고도 잔뜩 움츠린 채 걸음을 재촉하는가 하면, 벌써 겨울 옷으로 무장한 사람들도 보입니다.

<인터뷰> 박소민(서울시 영등포구) : "오늘 갑자기 날씨가 추워서 약간 두꺼운 코트를 꺼내 입었어요. 그래도 추워요."

점심시간 전후로 북적였던 도심 공원도 썰렁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영숙(서울시 은평구) : "겨울이 막 성큼 다가온 것 같고, 가을이 빨리 가는 것 같아서 좀 섭섭해요."

오후 들어서는 기온이 더 떨어졌습니다.

남쪽의 저기압이 빠져나가고, 북쪽의 고기압이 확장해 내려오면서 차가운 바람이 더 세차게 밀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오전에 햇살을 가로막고 있던 구름이 모두 걷히면서 밤사이 지표면의 열이 빠져나가는 '복사 냉각'도 더욱 활발해져, 내일(13일) 아침 기온은 올가을 최저치로 떨어지겠습니다.

<인터뷰> 윤익상(기상청 예보분석관) : "밤사이 구름이 걷히고 복사냉각이 더해져 13일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쌀쌀하겠습니다."

특히 내일(13일) 아침 중부 내륙과 산간지역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아침에는 제법 쌀쌀하겠지만,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낮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해 아침과 기온 차가 많게는 10도 이상 벌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