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강세 지속…달러 인덱스 올해 최고치 _빙고 장면의 영화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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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3년 10개월만에 1,100원대에 진입한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금융시장이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런던 시장에서 주요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 인덱스는 올해 들어 최고치인 77.694에 이르는 등 전장보다 0.6% 오른 77.63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1.4590달러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이며 지난주 기록했던 6개월만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달러화는 특히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2006년 4월 이후 처음 1.80달러를 밑도는 강세를 보여 이날 런던시간 오후 3시에 파운드당 1.7992달러에 거래돼 가치가 1.2% 상승했다. 파운드화는 이날 영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가치가 폭락했다. 이날 달러화 강세는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세력이 약해지면서 멕시코만 석유시설 피해가 예상보다 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전자거래에서 10월 인도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지난주 종가보다 4.83달러(4.2%) 내린 배럴당 110.63달러를 기록하는 등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4.64달러나 내린 배럴당 109.41달러를 기록해 11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시장 관계자들은 1등급으로 세력이 약화된 구스타브의 피해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가 떨어진 것이 달러화 강세를 이끈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알라론 트레이딩의 필 플린은 로이터 통신에 구스타브가 시장이 우려를 했던 만큼 강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가 하락의 이유를 설명했다. 유가 하락은 미국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의 부담도 덜어준다는 점에서도 미 경제에 긍정적이고, 유럽.일본 경제가 비틀거리는 상황에서 달러를 강세로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달러화는 유가가 7월 중순의 최고치에서 30달러 이상 급락하면서 강세를 보여왔다. 한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달러화 강세가 옳은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강한 달러는 미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도 좋다며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그는 또 유로화는 여전히 달러화에 고평가돼 있다고 밝혀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임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