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여중생에 숙식 제공한 대학생 입건_보호 부목이 달린 포커 장갑_krvip

전북 남원경찰서는 13일 가출을 고민하는 여중생에게 숙식을 제공하겠다며 가출을 종용한 뒤 자신의 원룸에서 함께 생활한 혐의(실종아동등의보호및지원에관한법률 위반)로 대학생 홍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홍씨는 지난 2월 27일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 이모(13)양이 가정문제로 가출을 고민하자 숙식을 제공하겠다며 가출하게 한 뒤 자신의 원룸에서 함께 지낸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경찰이 자신의 집에 수색을 나오자 이양을 화장실에 숨겨 추적을 따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홍씨는 가출한 이양이 사는 인천까지 찾아가 이 양을 데려온 뒤 가출신고가 된 것을 알고도 나흘동안 함께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홍씨는 경찰에서 "불쌍한 마음에 이양을 데려왔다"며 "숙식을 제공하는 대가를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