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류 변화 조짐? “무겁게 받아들인다”_튜토리얼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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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민주당 안에서 공개적으로 장관 후보자 3명을 임명하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이 나오자, 임명 강행에 무게를 뒀던 청와대의 분위기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이 시각, 청와대로 가 봅니다.

김경진 기자! 초선의원들 전체의 요구라서, 청와대로서도 고심이 될 것 같습니다?

[리포트]

초선 의원들의 요구, 어떻게 보고 있냐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답이 나왔습니다.

80명 넘는 초선이 집단으로 목소리를 낸 만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제(10일)만 해도, 문 대통령은 “검증 실패가 아니”라고 강조했고, 어제(11일)는 사흘 안에 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다시 국회에 요청했죠.

임명 강행 쪽에 무게가 가 있어 보였는데 오늘(12일) 입장은 한 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모레(14일)까지 국회에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초선부터 지도부까지, 여당의 다양한 의견이 이런저런 경로로 청와대에 전달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로선 이번 사태가 ‘당청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도 부담입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임기가 1년 남은 만큼, 불협화음이 될 요소는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국회에 주어진 시간은 이틀이고, 모레, 문 대통령과 민주당 새 지도부 간담회도 예정돼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강희준/영상편집:안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