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위험한 등굣길…교통단속 카메라 확충해야”_라그나로크 목걸이에 슬롯을 끼우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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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에서 규정 속도를 위반하는 차량이 여전히 많지만 교통단속 카메라 등 안전 설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29개 어린이보호구역과 학교 정문 등의 차량 운행 속도와 교통 안전시설 설치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를 오늘(19일) 발표했습니다.

조사대상 29곳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어린이보호구역 16곳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출입구 13곳 등입니다.

29곳에서 차량 480대의 속도를 측정했더니 98대(20%)가 규정 속도인 시속 30km 이상으로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교통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9곳뿐이었습니다.

교통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20곳 중 19곳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나 과속 차량을 단속할 수 없는 다목적 CCTV만 설치됐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교통 안전시설도 부족했습니다.

29곳 중 횡단보도가 없는 곳이 4곳, 보행자용 신호등이 없는 곳이 13곳이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통학로의 상황은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과 연결된 통학로 16곳을 조사했더니 보행자용 신호등이 없는 곳이 13곳이었고, 5곳은 과속방지턱이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는 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목적 외에도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8년 1만 9건, 2019년 1만 1,054건에서 지난해 8,400건으로 줄었지만, 소비자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이 도입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사고당 사상자 비율은 2018년 1.3명, 2019년 1.6명, 지난해 1.3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