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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축구를 통해 희망을 키워오던 전남 해남의 한 10살 소년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개막전에 초청받았습니다.

축구가 현실 도피의 유일한 수단이었던 소년에게 새로운 희망을 준 꿈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정지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루니'를 선두로 선수들과 입장하는 11명의 어린이 가운데 한국 어린이의 모습이 눈에 띱니다.

전남 해남에서 온 10살 이대영 어린이입니다.

맨유의 유망주 '린가드' 선수의 손을 잡고, 자신의 영웅들과 함께 꿈에 그리던 '올드트래포드' 구장에 섰습니다.

<인터뷰> 이대영 : "오늘 아주 기분이 좋아요..하늘만큼 땅만큼!"

얼마 전까지 가정 폭력의 공포에 떨던 이 군이어서 기쁨은 더 했습니다.

현재, 가정 폭력을 피해 보육 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이 군은 축구가 유일한 희망입니다.

<녹취> 이대영 : "축구를 하면서 아픈 것도 싹 사라지고..."

<인터뷰> 배요섭(목사/법정 대리인) : "말도 안하던 애가 축구를 하면서 완전히 달라졌어요."

<녹취> "대~한민국 짝짝짝짝!"

이 같은 사정이 알려지면서 전세계 10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녹취> 이대영 : "언젠가는 제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이번 프리미어리그 나들이는 이대영 군에게 가정 폭력의 상처를 씻고 축구에 대한 열정과 꿈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