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대상 기관 확정…촉박한 일정 ‘부실 국감’ 우려_카지노 매니아는 죽었다_krvip

국감 대상 기관 확정…촉박한 일정 ‘부실 국감’ 우려_온라인 타이핑으로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세월호 특별법 협상 타결로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국정감사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촉박한 일정 탓에 '부실 국감'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국정감사 대상 기관으로 확정된 곳은 672곳,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여야는 각각 종합상황실을 개설하고 결전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 주호영(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민생 안정에 기여하고 국민 안전에 필요한여러 가지를 점검하고 경제 활력을 불러 일으키는 그런 국감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녹취>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 "서민 증세에 대한 문제점, 국가 부채·가계 부채 또 소위 최경환노믹스에 대한 무분별한 규제 완화책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세월호법이 타결되며 급히 일정을 잡은 터라 시작 전부터 부실 우려가 나옵니다.

자료 제출 문제로 국회를 찾은 피감기관 직원들은 밀려드는 자료 제출 요구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고 호소합니다.

<녹취> 피감기관 관계자 : "전화나 이메일로 설명하는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설명도 드리고 자료 제출할 거 제출하고..."

<녹취> 피감기관 관계자 : "여러 의원실에서 각종 통계자료나 최신 자료를 많이 요구하고 있습니다.심지어 주말이나 휴일에도 출근을 해서..."

난감하기는 의원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맘 때쯤이면 거의 제출됐어야 할 피감기관 자료가 올해는 턱없이 부족하고, 증인 채택도 문제로 꼽힙니다.

<녹취> 이윤석(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여야간 논의가 부족해 핵심증인 채택에 어려움이 따르거나 조율되지 못해 무더기 증인 채택이 이뤄질 우려가 있습니다."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지만, 급작스런 일정 탓에 올해 국감은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라는 취지를 살리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