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내일까지 300mm 비”…충북 전역 ‘호우경보’_여성 근육량 증가_krvip

“충북 내일까지 300mm 비”…충북 전역 ‘호우경보’_원자 빙고_krvip

[앵커]

충북에는 지금도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괴산 목도교와 달천, 청주 무심천 흥덕교와 미호강 미호강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내일까지 300mm의 비가 더 예보된 상태입니다.

홍수경보가 발령된 충북 청주 흥덕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자현 기자, 먼저 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청주 흥덕교에는 거센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두워서 잘 보이시지는 않겠지만, 많은 비로 하천 물이 급격히 불어나고 물살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북 전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어제 오후 청주와 보은, 괴산과 옥천 등에 이어 어젯밤 9시를 기해 단양까지 충북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제천이 346.5mm로 가장 많습니다.

다음으로 청주 가덕 326 보은 속리산 298 괴산 288, 음성 금왕 281.5mm 등입니다.

이에 따라 하천수위도 급격히 오르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괴산 달천의 수위가 오르면서 목도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됐고 잠시전 괴산댐 월류 가능성에 따라 댐 하류 달천에도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오늘 새벽 청주 무심천 흥덕교와 청주 미호강 미호강교도 홍수경보로 강화됐습니다.

많은 비에 사고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어젯밤 11시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서는 집중호우로 철도 선로에 흙더미가 쏟아져 회송중이던 무궁화호 열차 6량이 탈선하면서 50대 기관사가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6시 20분쯤엔 영동군 영동읍에서 SUV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앵커]

네, 계속된 장맛비에 대청댐과 충주댐은 방류량을 늘렸다고 하죠?

[기자]

네, 내일까지 충북 지역에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두 댐은 수문을 모두 열고 방류량을 늘렸습니다.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충주댐은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현재 초당 1,500톤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충주댐 하류 여주대교의 수위는 현재 5m를 넘어서며 홍수주의보 기준을 1m 앞두고 있습니다.

또 대청댐은 초당 1,700톤 내외의 물을 흘려보내면서 댐 하류 황산대교의 수위가 8.5m까지 올라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오늘은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돼 순식간에 하천이 범람할 수 있는 만큼 댐 하류 지역이나 하천변에 계신 분은 침수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무심천 흥덕교에서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조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