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유 제조.불법 유통 일당 27명 검거_포커 시트 다운로드_krvip

등유와 경유를 섞은 가짜 경유를 만들어 전국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가짜 경유를 제조해 유통시킨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제조 총책 장 모(50)씨 등 6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원료를 공급한 진 모(48)씨 등 6명과 가짜 경유를 판 주유소 업주 이 모(51)씨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 씨 등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남 영암에서 식별제를 제거한 등유를 경유와 2:8에서 3:7 비율로 섞어 가짜 경유 44만ℓ, 시가 5억2천만 원어치를 만들고 전남북과 수도권 등 전국 11개 주유소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화물차량에 등유식별제 여과 장치를 설치한 뒤 저장탱크에서 뽑아 올린 등유에서 식별제를 즉석에서 제거해 경유가 실린 탱크로리에 섞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경유 원료를 공급한 선박급유업자 진 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면허 없이 해상급유용 경유 250만ℓ, 시가 27억 원 어치를 전국 주유소 22곳에 공급, 유통시킨 사실도 적발됐다.

경찰은 차량용 경유 판매 면허가 없는 진 씨로부터 해상급유용 경유를 무자료로 납품받아 판매한 혐의로 김 모(51)씨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