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내 시민 의식 열풍 _빙오 포르투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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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연구역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실제로 잘 지키고 계십니까? 법따로, 행동따로인 금연구역 내 흡연실태를 윤 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구청을 찾아 봤습니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2층 복도에서 직원 한 명이 담배를 피우며 걸어옵니다. 담배연기를 복도구석에서 내뿜습니다. 자판기 앞에서도 아무 거리낌없이 담배를 피웁니다. 법 규정상 금연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재떨이까지 마련돼 담배꽁초가 수북합니다. 바로 옆 외부에 마련된 흡연구역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금연표시가 있는 대학건물 내지만 학생들도 스스럼없이 담배를 피웁니다. 동아리 방에는 담배연기가 자욱합니다. ⊙대학생: 흡연구역이라고 정해진 곳이 몇 군데 있지만 거기 가서 담배피는 사람 없죠. ⊙기자: 하루에 1만여 명이 오가는 버스 터미널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연장소인 화장실에 담배꽁초가 쌓여 있고 담배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터미널 경비원: 60대 이상이거나 혹은 젊은 사람도 피워요. 금연이니까 '나가서 피우라'고 그래요. ⊙기자: 현행법상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범칙금 2만 원을 물리게 되어 있지만 현실적으로 경찰의 단속은 어렵습니다. ⊙구청 관계자: 여기서 담배를 피웠다고 경찰에 '단속해 주세요'라고는 못하죠. 계도활동 위주로 해야죠. ⊙기자: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금연공간을 확대하고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 10만 원을 물리는 등 규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광렬(범국민금연운동본부 사무국장): 무엇보다도 담배를 피우면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스스로 흡연을 하지 않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기자: 성숙된 시민의식만이 금연 문화를 정착하는 지름길입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