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요구 ‘비료 공급’ 중단…영농 ‘비상’ _베토 더글라스 듣고 싶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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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일부 비료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비료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일부 수입 비료도 우리나라에 공급을 줄이고 있어 농민들은 올해 농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사철을 앞두고 비료로 가득 채워져 있어야 할 농협 창고가 썰렁하기만 합니다. 국내 3개 비료업체들이 원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최고 두 배까지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제품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정찬근(부장/KG 케미컬) : "내부적으로 흡수를 하려고 했는데 더이상을 회사 경영상태 때문에 최후의 마지막 보루로 그렇게 한 거라서." 비료값이 지난해 말에 이미 24%나 올랐는데 공급마저 중단된다는 소식에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 김일채(농민) : "그렇지 않아도 타산이 안 맞아요 만약 비료를 올리나 중단하며 농민들은 울상이죠." 현재 창고에 저장된 물량으로는 한 달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납품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농사에 적잖은 차질이 우려됩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이른바 '물 비료'를 사용하는 시설하우스 채소 재배 농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비료 판매를 중단한다는 안내문까지 나붙은 상황, 재고량이 바닥을 보이자 수입 업체들이 공급 조절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문형태(농민) : "보시죠. 돈을 주고도 못사요. 작물은 재배를 해야하는데, 돈이 있어도 못 사고 있어요." 치솟는 비료 원자재값, 그 파장이 고스란히 농가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