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35일 만에 조건부 종료…‘장벽’ 이견 여전_포커 신제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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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35일 만에 일단 끝을 맺게 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 지도부가 연방정부 문을 3주간 다시 열고 장벽 예산 논의는 별도로 이어가기로 했는데 장벽 건설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즉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일단 종료됐습니다.

역대 가장 긴 35일 만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 지도부가 연방정부 재가동 방안에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정부 폐쇄를 끝내고 연방정부를 다시 열기로 하는 데 합의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달렸습니다.

백악관과 의회는 다음달 15일까지, 일단 3주 동안만 연방정부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지 별도 논의를 이어갑니다.

장벽 건설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견해 차는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강력한 장벽 또는 강철 장벽을 건설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펠로시/美 연방하원의장/민주당 : "연방정부 셧다운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대통령이 스스로 만든 위기이고 오로지 대통령만이 끝낼 수 있습니다."]

주어진 3주 간 장벽 예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다시 벌어질 수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습니다.

백악관과 의회 모두, 국경 장벽이라는 본질 관련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3주라는 시간만 번 셈입니다.

셧다운 장기화로 급여를 못받는 연방 공무원들의 불만, 일부 공항 부분 폐쇄 등 시민 불편이 잠정 합의를 이끈 동력이 됐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산적한 외교 일정들을 소화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연방 정부 셧다운이라는 국내 정치적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