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사고, 배관이 사고 원인 _돈 쉽게 버는 사람_krvip
⊙앵커: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일본 후쿠이현 원자력발전소의 증기분출 사고는 얇아진 배관이 주된 사고원인이라는 잠정 분석이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증기가 분출된 배관 부근입니다.
두께가 1.4mm로 원래 두께 10mm의 7분의 1로 얇아져 있습니다.
냉각수가 흐르면서 배관이 마모됐고 여기에 부식현상 등이 겹쳐 두께가 더욱 얇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현지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일본의 언론들은 배관두께가 이처럼 얇아져 있는 데도 사고가 난 배관 부근은 발전소 가동 후 28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정밀안전진단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또 일본에 있는 원자로 52기 가운데 20기가 70년대 운전을 시작한 낡은 시설이라며 배관노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증기분출 사고가 다시 한 번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실제 지난 86년 미국의 한 원자력발전소에서 두께가 얇아진 배관부분을 뚫고 증기가 분출하는 바람에 4명이 숨진 일이 있었다며 원자력발전소의 노후문제는 일본 정부가 안고 있는 크나큰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