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자녀로 구성된 '계룡대 리틀야구단' _돈 벌기 위한 자동차 게임_krvip

軍자녀로 구성된 '계룡대 리틀야구단' _내기 데뷔_krvip

장성에서부터 부사관에 이르기까지 군 자녀들로만 이뤄진 리틀야구단이 군 안팎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창단, 올해로 5년째를 맡고 있는 '계룡대 리틀야구단'의 '야구 꿈나무'들이 화제의 주인공들입니다. '계룡대 리틀 야구단'은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모두 17명의 군 자녀 선수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리틀야구단은 근무지를 자주 옮길 수 밖에 없는 군인 자녀들이 계룡대에서만이라도 야구를 통해 서로 부대끼며 사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창단됐습니다. 육ㆍ해ㆍ공군 비율을 반영하 듯이 리틀야구단의 선수 구성도 육군 군인 자녀가 7명으로 가장 많고 해군(6명), 공군(2명)이 뒤를 잇고 있으며 부모들의 계급도 준장에서부터 부사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리틀야구단은 군인가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육군본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계룡시,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 구단, 학부형 후원회 등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계룡대 부속 야구장을 전용구장으로 활용, 매주 토.일요일은 물론 평일에도 방과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치고, 달리고, 던지며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리틀야구단은 이 같은 노력으로 창당이후 처음으로 작년 10월 제15회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개가를 올렸고, 같은 해 11월에는 2004년 전국대회 준우승, 우승팀만 초청한 '계룡시장배 전국 리틀야구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했습니다. 무엇보다 리틀 야구단이 눈에 띄는 것은 도루와 헤드 슬라이딩을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 '눈을 피해 훔치는 것'으로 인식되는 도루는 교육적 차원에서 없앴으며 헤드 슬라이딩은 어린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30여명이 계룡대 리틀야구단을 거쳐갔으며 이들 중 8명은 아예 일반학교 야구부에 진학, '메이저 리그'를 꿈꾸고 있습니다. 리틀야구단 소속 선수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2001년 7월에는 '계룡대 야구동호회'까지 결성했으며 현재는 40여명이 매주 수요일 '전투체육' 시간에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들의 잦은 전출로 선수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사관 자녀들은 상대적으로 이동이 적지만 부사관급 이상 장교들의 자녀들은 이동이 잦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야구 명문인 군산상고와 건국대 1루수 출신인 황광하(32) 감독은 "다른 아이들은 방과후 PC방 등에서 여가활동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리틀야구단은 야구를 통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고 체력을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선수 확보에 어려움은 있지만 어린 선수들의 실력이 쑥쑥 늘어갈 때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최강 전력인 만큼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