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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연시 극장가의 흥행 성적표를 좌지우지한 관객층은 누구일까요? 바로 어린이였습니다. 어린이 한 명이 움직이면 엄마 아빠도 같이 극장을 찾기 때문에 영화계에선 이 어린이들의 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만 되면 전시물이 살아서 움직이는 박물관, 단순한 구성에 어른들에겐 유치할 것 같은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가뿐히 3백만 명을 돌파하면서 연말연시 극장가를 평정했습니다. 대작들을 맥 못추게 한 흥행의 근원은 바로 어린이들. <인터뷰> 한주혜(초등학교 3학년) : "너무 보고 싶어서 엄마보고 졸랐어요" <인터뷰> 김미진(학부모) : "애들이 가자면 혼자 보게 할 수 없잖아요" 지난해 여름 경이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괴물' 역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동물과의 우정을 그린 '각설탕'이나 '마음이'이의 흥행도 마찬가집니다. 어린이 1명이 움직이면 엄마 아빠도 따라나서기 마련, 관객 1명이 3명이 되는 살아있는 마술인 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5살에서 11살까지 어린이를 둔 가정은 무려 5백 만 가구, 요즘 영화계가 이런 어린이들의 힘에 주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개봉을 앞둔 이 영화도 어린이 관객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악의 세력이 지배하는 시대. 한 소년에게 용의 알이 들어옵니다. 순식간에 위엄 넘치는 용으로 변신하고 소년 역시 용을 타고 악의 세력과 맞서는 '드래곤 라이더'로 거듭납니다. 게으름뱅이 야생곰과 수다쟁이 사슴의 짜릿한 숲 속 모험. 현실보다 오히려 더 현실같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극장측은 이번에도 부모님을 졸라대는 어린이들이 많아지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