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소비자 인식 변화’가 관건 _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운동 전 음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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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정 개량 단위 강제시행을 앞두고 준비상황을 점검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인치와 평형에 익숙해져 있는 가전업계의 실태를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내의 한 가전매장. 다음달부터 텔레비전 규격 단위로 '인치'를 쓸 수 없게 되자 센티미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몇 인치 인지는 숫자만 표시했습니다. 다른 업체도 '인치' 대신 '형'으로 표시하는 편법을 쓰고 있습니다. 제품 박스부터 안내책자까지 규격 표기를 모조리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재관(가전업체 마케팅 담당) : "매장에 붙어 있는 제품 안내문구, 그리고 제품 카탈로그, 온라인상에 들어가는 모든 인치 표기나 센티미터 표기 등은 이미 다 수정한 상태입니다." 가전매장마다 새로 바뀌는 도량형 단위를 직원들에게 가르치느라 분주합니다. 1인치는 2.54센티미터, 하지만, 물건을 파는 직원들조차도 아직은 잘 와닿지가 않습니다. <현장음> 가전매장 직원 : "숫자만 남겨두고 인치 대신 40형, 42형 이렇게 써서 소비자들께서 혼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몇 평형'이라고 쓰던 에어컨 역시 단위를 제곱미터로 바꿨습니다. '평형'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일일이 설명을 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음> 가전매장 직원 : "이건 지금은 75.5평방미터라고 써 있는데, 사실은 과거에 18평이었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많이 광고를 하고 했었지만, 지금 일반 고객들이 잘 모르셔서..." 소비자들도 아직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윤영순(서울시 양평동) : "지금 제곱미터, 평방미터 이렇게 말씀하시면 저희도 솔직히 그렇게 딱 와닿는 건 아니거든요. 많이 헷갈리고..." 40여 년 만에 바뀌는 가전제품 규격 표기, 시작은 하지만 갈 길은 멉니다.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