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한일 여객선 정상화”…중국 뱃길은 언제 열리나?_베타에는 산소가 필요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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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부터 일본 등 110여 개 나라는 무비자 입국하는 등 하늘길은 물론, 한일 여객선도 운항을 재개하면서 속속 코로나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중 카페리의 승객 운송은 계속 중단되고 있어, 관련 업계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 규제 완화를 기다리며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웨이하이와 스다오에서 온 카페리 2척이 나란히 도착했습니다.

대형 트럭들이 컨테이너 화물들을 하선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여객선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그러나, 여객창구는 모두 텅 비었습니다.

카페리의 정원이 천 명이 넘지만, 승객은 한 명도 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중 카페리 선사 직원 : "코로나로 지금 여객 업무는 중단된 상태거든요. 화물만 다니고요. 언제부터 풀릴지 아직 (계획이) 나온 게 없어요."]

한중 카페리들이 승객 없이 화물만 실어나른 것은 2020년 1월부터 벌써 2년 10개월째, 인천을 포함해 경기도 평택과 전북 군산 등 3개 항구의 중국 16개 노선 모두 마찬가집니다.

이 때문에, 여객선터미널에 입주했던 편의점과 식당, 여행사까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정희곤/인천항 시설관리센터 팀장 : "개장휴업 상태죠. 입주 업체 가운데 매출이 제일 타격받는 곳은 면세점이죠."]

새로 개장한 인천항의 국제터미널에는 면세점이 아예 입주도 하지 못했고, 청소와 안내 등 관련 직원들도 최소 인원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카페리 선사와 협회 측은 집권 3기를 시작한 중국 시진핑 정부가 올 연말에는 '제로 코로나'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용석/한중카페리협회 사무국장 : "단체 여행은 힘들 것 같고 개별적인 여행은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루즈 관광객 입국과 한일 여객선 운항은 이제 정상화됐습니다.

그러나, 한중 뱃길의 빗장풀기는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