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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겨스케이팅 남자 기대주인 16살 이시형 선수가 극심한 생활고에 선수 생활을 그만둘 위기에 처했는데요.

지자체와 팬들이 후원에 나서 어린 선수의 꿈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릉 선수촌에서 혼자 연습에 전념하고 있지만 다친 발목이 늘 신경쓰입니다.

피겨 남자 싱글 올림픽팀 16살 이시형 선수.

다친 발목 보다 더 큰 걱정은 앞으로 훈련에 들어갈 비용입니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깝게 탈락하면서 훈련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혼자 생계를 꾸려온 어머니마저 어깨를 다쳐 일을 못하게 되면서, 여동생과 외할머니까지 네 식구 생활비는 기초생활수급비가 전부입니다.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8위에 오르는 등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아들이기에 어머니는 미안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승희(이시형 선수 어머니) : "다른 엄마들보다 나이가 많다는 거.. 몸이 아파서 뒷바라지를 해 줄 수 없다는 게 늘 미안해요."

부상치료는 물론, 다음 시즌을 위한 새 프로그램을 짜는 데만 천 만원 넘게 필요한 상황.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남양주희망케어센터가 부상방지테이프 등을 지원하고, 포털사이트에서 모금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시형 군은 희망의 끈을 다시 한 번 다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시형(피겨 평창올림픽팀) : "(평창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뛰는 게 꿈인데, 평창올림픽이 끝나도 다음 올림픽까지 즐기면서 선수생활 하고 싶어요"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