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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기가 의사라고 여자를 속여 결혼한 뒤 병원 개원 비용 명목으로 수억 원을 뜯어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처가쪽을 계속 속이기위해 딸에게 주사를 놓기까지 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여성의 팔에 능숙하게 주사를 놓습니다. 의사처럼 보이기 위해 영양주사를 놔주는 장면입니다. 40살 이 모 씨는 지인의 소개를 받은 30대 여성에게 자신이 유명 대학병원의 소아과 의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의사 가운을 입은 채 병원 앞에서 만나면서 진짜 의사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이 씨는 그 여성과 결혼식까지 올렸고, 병원 개원 비용으로 3억 6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의심을 피하려고 딸과 처가 식구들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영양주사를 놔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재봉(송파경찰서 경위) : "의학서적을 100번에 걸쳐서 외웠답니다. 그 의학용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해서 피해자들을 속일 수 있었습니다." 이 씨의 사기 행각은 결혼 생활 중에도 계속됐습니다.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대형 법률사무소 변호사라고 속여 9명으로부터 주식 투자 비용 등의 명목으로 7억여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또 다른 여성의 돈을 가로채려다가 적발돼 교도소에 수감됐고, 그때야 이상하다고 생각한 부인이 해당 병원에 신분을 확인하면서 결혼생활 5년 만에 그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