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NS 역사토론도 통제…웨이신 계정 133개 폐쇄”_카지노 할 차크리냐 영화_krvip

사회 각 부문에 대해 사상 통제 강화에 나선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역사 토론에 쐐기를 박았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인터넷 판공실)은 최근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웨이신(微信·위챗) 계정 가운데 역사 관련 계정 133개를 폐쇄하고 인터넷에 대한 단속 강도를 높일 것임을 선언했다고 VOA는 전했다. '이 것은 역사가 아니다' 등의 해당 계정들은 중국 공산당사와 중국사를 왜곡해 인민을 호도하고 공산당에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봉쇄의 이유이다. 외국 언론 매체들은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이 인민에게 역사에 대한 자유 토론을 허용하면 옛 소련이나 동구권이 지난 1980년대 붕괴한 것과 마찬가지로 현 중국 체제가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웨이신의 공공 계정들에는 중국 공산당이 저질러온 역사적 잘못들이 무더기로 올라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자 당국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중국 공산당이 옌안(延安) 정부 시절 군자금 조달을 위해 아편을 재배ㆍ판매했다는 사실과 1960년대 수 천만명의 아사자가 난 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人災) 때문이었다는 분석 등이 웨이신 역사 계정에 오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밖에 1964년 일본 사회당 대표단 사사끼와 구로다 토시오가 베이징에서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중국 국가 주석을 면담하면서 일본의 중국 침략을 사과하자 마오쩌둥이 일본의 침략이 없었더라면 중국 공산당이 세력을 키워 국민당을 패퇴시키는 게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답변한 사실에도 누리꾼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인터넷 판공실은 지난달 사용되는 일부 가상사설망(VPN)을 전격 차단하면서 "일부 부적절한 정보는 중국법률에 따라 반드시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VPN은 인터넷상에서 특수 통신체계와 암호화 기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국 당국이 오래전부터 정치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판단한 웹사이트를 수천 개를 차단함에 따라 중국인 인터넷 이용자 수백만 명과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인터넷 연결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VPN을 이용해 외국사이트에 접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