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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출근길 시내 버스에서 불이 나, 17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방화범이 적은 임금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소행으로 보고 있지만, 이슬람 자치구에서 발생한 점 때문에 다른 배경도 있는지 조사중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센 불이 시내버스를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 인촨시에서 운행중이던 버스입니다.

차량 주변엔 불구덩이를 빠져나온 승객이 쓰러져 처참하게 누워있고, 창밖으로 몸을 던져 탈출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출근길 차 안에서 미처 화마를 피하지 못하면서 17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쟈샤오빈(닝샤의대 병원 부원장) : "중상자들도 시간을 두고 관찰해야 합니다."연기를 많이 마셔서 호흡기 부상여부 등을 봐야합니다."

중국 공안은 사건 발생 직후 방화 용의자 마용핑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방화전 이 남성은 임금 문제를 여러차례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분노한다는 편지를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광시장족 자치구에선 한 채석장 운영자가 주민들과 마찰 끝에 소포 폭탄으로 연쇄 폭발을 일으켜 10명이 숨지는 등 최근 중국에서 생활고나 경제 문제로 불만을 품은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은 이번 버스 화재가 이슬람 소수민족 자치구에서 일어난 점 때문에, 테러 등 다른 배경도 있는지 조사중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