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사직에 야 ‘지원사격’…왜?_스타 스타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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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를 낸 권은희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에게 야권의 유력 인사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국정원 댓글수사 은폐의혹'을 제기하면서 야권의 주목을 받은 권 과장이 7·30 재보선 공천을 받는 게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온다.

권 과장은 어제(20일) 관악경찰서 경무과에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30일까지 연가를 신청했다.

권 과장은 사직서 제출과 관련해 "지난 5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지인들과 사직에 대해 상의했다"고 말했다.

권 과장의 사표는 다음 달 1일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권 과장은 사표가 수리되면 기자회견을 갖고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권 과장은 지난해 '국정원 여직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할 당시 김 전 청장이 사건의 축소·은폐를 요구하는 외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월 김 전 청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으며 당시 권 과장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5일 열린 항소심에서도 김 전 청장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권 과장의 사직을 두고 야권의 유력한 인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힘을 보태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어제 트위터를 통해 "권 과장의 사표가 충격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하루"라며 "정의를 지키려는 용기가 보호받아야 하는 사회가 우리가 바라는 사회"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익제보자 보호에 국정원은 또 빠져있는 (것은) 현행법의 미비(한 점)"이라며 "권은희보호법이 강화돼야겠다고 생각한다. 개선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국정원 댓글사건 특위가 활동할 당시 권 과장이 증언하는 영상을 같이 올리며 “용기 있는 증언”이라고 표현했다.

같은 날 정세균 의원은 트위터에 "김용판 같은 자가 엄벌에 처해지는 것이 상식인 나라, 권은희 과장처럼 정의감 투철한 공무원이 보호받고 존경받을 수 있어야 정상적인 나라"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다.

유력한 인사들이 권 과장의 사직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야권이 권 과장을 영입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4월 문희상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출신인 권 과장을 '광주의 딸'로 지칭했던 사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면 권 과장은 지난해 입학했지만 한 학기 만에 휴학한 연세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을 다시 밟을 계획을 밝혀 정치권 영입설과는 다소 온도 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