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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건 당시 침몰하는 천안함에서 승조원 55명의 목숨을 구한 건 해경대원들이었는데요.

당시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해경대원들을 임주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해경 고속단정이 달려옵니다.

침몰하는 천안함에서 빠져나온 승조원들을 하나 둘 바닷 속에서 건져올립니다.

3년 전 천안함 사건 당시 백령도 앞바다에서 긴박한 구조작업을 펼쳤던 해경대원들.

해경 501함에 타고 있던 홍은표 경사는 고속단정을 타고 바다에 나가 승조원들을 직접 구조했습니다.

<녹취> "앞에 줄 잘 잡고~"

구조의 주역답게 인명 구조 훈련에 특히 열심입니다.

천안함 승조원 55명의 목숨을 살렸지만, 모두 구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홍은표(경사/인천해경 3008함) : "아직도 그날의 참혹했던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천안함 46용사들이 편안한 곳에서 영면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고속단정을 운전했던 김경수 경위도 이맘때면, 동생같은 승조원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인터뷰> 김경수(경위/인천해경 3008함) : "어려운 해상 조건에서도 질서정연했던 해군 장병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구조된 승조원들을 실어날랐던 501함은 시설 노후로 해체된 뒤 새 경비함에 이름을 넘겨줬습니다.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1002함 역시 현역에서 물러난 뒤 전시관에서 천안함 사건의 유물로 추모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