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금원산에 국내 유일 ‘고산 수목원’ 눈길_파울리뉴 미친듯이 돈 버네_krvip

거창 금원산에 국내 유일 ‘고산 수목원’ 눈길_온라인에서 무료로 포커를 즐겨보세요_krvip

<앵커 멘트>

남 덕유산 자락인 거창 금원산은 때묻지 않은 청정 자연 휴양림으로 유명한데요.

이곳에 희귀 고산 식물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유일의 고산 수목원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1350미터인 금원산 자락, 화강암과 현무암 등 각종 암석과 토양이 어우러진 아담한 정원이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

제주도 한라산 등 고산 바위틈에서 자라는 '시로미' 나무는 푸름을 더하고, '한라산 비장이'는 수줍은 듯 자줏빛 꽃을 하늘거립니다.

만병을 고친다는 '울릉도 만병초'는 넓은 잎을 펼치고, 어린 구상나무는 열매를 품고 하늘로 자라 오릅니다.

<인터뷰> 임종성(울산시 대현동) : "아이들 자연 학습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겠고요, 정말 잘해 놨네요."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 8백 미터 지점에 자리 잡은 거창 금원산 생태 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고산 전문 수목원입니다.

수목원에는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고산생물을 관찰할 수 있게, 이 같은 산책로가 4킬로미터 이상 조성됐습니다.

2백 헥타르 규모의 수목원은 천5백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구상나무 등 희귀 고산 식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연구를 진행합니다.

<인터뷰> 김정민(금원산 산림자원관리소 연구사) : "기후 변화로 사라져가는 식물의 서식지를 대신하는 대피처로서 기능을 하고, 유전자원을 수집해 교육 목적으로 전시도 하고..."

금원산 생태 수목원은 오는 2017년까지 지리산과 한라산 등의 고산 식물을 수집해, 한반도 권역별 고산 식물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