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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3~4차례 구조활동을 위해 산을 오르다 보면 무릎이 아픕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경남 거창소방서 소속 산악구조대 대원들은 하루에도 수차례씩 산악사고 인명 구조를 위해 지리산을 오른다. 모두 8명으로 구성돼 24시간 2교대로 근무하는 거창소방서 산악구조대는 연간 방문객이 300만명인 지리산 지역의 산악 구조활동을 전남과 전북의 산악구조대와 함께 책임지고 있다. 8일 거창소방서에 따르면 산악구조대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구급.구조활동을 위해 출동한 횟수는 788건. 하루 평균 2건 가량 구조를 위해 출동하는 셈이다. 주 5일 근무제가 보편화된 요즈음,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이에 따라 산악 사고 역시 급증함에 따라 이들의 활동 범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다 부상을 입어 하산할 수 없게 된 경우. 산악 지역인 관계로 마땅한 이동 수단이 없어 대원들이 직접 도보로 산을 올라 부상자를 업고 산을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등산객이 많은 여름철과 가을철의 경우 대원 한 명이 하루에 3~4건씩 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체력적인 한계를 느낄 때가 종종 있다고 한다. 이동철 산악구조대장은 "구조 여건이 되면 헬리콥터를 부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대원들이 직접 부상자를 데리고 온다"며 "산을 많이 오르다 보니 대원들이 무릎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단순한 부상자 후송이 아닌 산악 조난사고 구조의 경우 이들의 활동은 더욱 바빠져, 조난자를 찾을 때까지 지리산을 누비며 산에서 노숙을 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지난 5월15일 지리산 칠선계곡 부근에서 조난을 당한 신모(44)씨 등 3명을 찾을 때는 전 구조대원이 밤새 수색에 참가, 이틀만에 이들을 발견해 구조를 하는 등 이들의 활동은 근무시간을 가리지 않는다. 이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출동에 걸리는 시간이 늦어지는 데 따르는 등산객들의 항의. 이동철 대장은 "신속하게 출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산악 지역의 특성상 도보로 움직이는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몇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사정을 모르고 도착이 늦었다고 짜증을 내는 등산객들을 만날 때는 섭섭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구조 활동에 대해 고마움을 느낄 때는 보람을 느낀다"며 "구조 활동은 힘들지만 안전하게 등산객을 데리고 산을 내려올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등산객 가운데 부상과 조난을 당하는 경우는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등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산을 찾는 분들이 등산 전에 시간과 체력을 안배해 넉넉한 일정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