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병사, 가혹행위 신고 후 자살 기도”_워드 빙고 하는 방법_krvip

“해병대 병사, 가혹행위 신고 후 자살 기도”_소전 고인물 빙고_krvip

<앵커 멘트>

선임병의 가혹행위를 신고한 해병대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병대 사령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병대에서 선임병의 가혹행위를 신고한 병사가 타 부대 전출을 요구했다가 묵살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해당 병사 가족들의 진정을 접수하고 진위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20살 A 일병은 지난 5월 22일 해병 2사단에 배치된 뒤 다른 동료 두 명과 함께 선임병 3명으로부터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일병의 가족들은 진정서에서 가해 병사 3명은 다른 부대로 전출됐지만, 피해 병사는 계속 부대에 남아 이른바 '기수 열외'와 폭언 등 보복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일병은 지난달 28일 생활관 3층에서 뛰어내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왼쪽 발을 다친 상탭니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당 사단 차원에서 수사를 해 왔지만, 오늘, 사령부 헌병단 요원 3명을 투입해 관련자들에 대해 재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까지 선임병이 피해 일병에게 40여 차례 경례하도록 강요한 사실은 확인했으며, 폭언 등 추가 가혹행위 여부는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병대 측은 재수사를 통해 가혹행위 여부가 확인되면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