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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서울동물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물 접종 때문인데요. 특히 가축들과는 달리 야생성이 있어 입으로 불어 주사하는 블로우 건을 이용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서울동물원. 관람까지 중단하고 예방접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습니다.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주사기 자체가 두려운 동물들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이어집니다. 주사 놓기에 가까스로 성공하더라도 주사기 빼는 게 문젭니다. 특히 기린은 워낙 키가 커 접근하기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같은 물소라도 성격에 따라 주사맞는 태도가 다릅니다. 느긋한 물소는 순순히 주사를 맞지만 공격적인 물소에겐 다가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도 문젭니다. 주사액은 실외로 노출되면 금방 얼어붙고 맙니다. <인터뷰> 어경련(서울동물원 주무관) : "영하 11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야외에서 주사약이 쉽게 얼수가 있어요.그래서 아이디어로 보온제를 이용해서 주사하고 있어요." 구제역에 대비해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 동물들은 모두 49종, 5백 6십여 마리. 지금까지 70%가 접종이 완료됐습니다. 최근엔 구제역에다 AI 공포까지 몰려오고 있어 동물들이 잘 버텨줄지 사육사들의 고민이 큽니다. 서울동물원은 예방접종을 위한 동물원 관람 중지 기간을 오는 25일까지로 연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