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XL’ 발견…“재감염 증가 예상”_작은 로봇 베팅 불꽃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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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이자, 일상회복을 위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L'이 국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코로나 재감염 추정 사례도 2만 건 넘게 확인됐는데, 방역 당국은 앞으로 재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6살 어린이, 석 달 만에 또다시 기침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에 재감염된 겁니다.

[코로나19 재감염 어린이 아버지 : "면역력이 생겨서 안 걸릴 줄 알았는데, 3월에 다시 걸려서 저 되게 당황했고요. 격리나 이런 걸 다시 하게 돼서 되게 힘든 면이 있었습니다."]

이같은 재감염 추정 사례는 국내에 2만 6천여 명, 확진자 중 0.284%입니다.

영국 10%, 프랑스 3.1%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 오미크론 발생 규모가 큰 만큼 방역당국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에 1차 감염자, 초회 감염자 규모가 상당히 증가해서 향후 이 영향은 최소 45일 이후에 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재감염자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할 수 있겠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L'도 국내에선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XL'은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재조합된 변이로 감염력과 중증도는 기존 오미크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역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171명으로 27일 만에 100명 대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런 추세대로라면 6월과 7월쯤엔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방역 정책 설정에 국민 피로감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우리 국민들의 피로감 또 참을성, 인내력 이런 것들이 지금 거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책이라는 것은 항상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부는 오늘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예방백신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