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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 전용일 씨가 다시 북송위기에 처한 것은 전 씨의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국방부의 직무유기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도대체 국방부가 어떻게 일을 했기에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먼저 권재민 기자가 경위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전용일 씨는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 무관에게 탈북 국군포로임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경북 영천 출신이며 6사단 19연대 출신으로 기마지구 전투에서 53년에 포로가 됐다고 썼습니다. 베이징 무관부는 이를 토대로 국방부에 전 씨가 국군포로인지를 확인해 달라고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확인할 수 없다였습니다. 국군포로 명단을 보니 전 씨의 이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사자 자료를 찾아보면 전 씨의 신원이 간단하게 확인됩니다. 이름은 물론 출신과 입대연도, 소속 등 전 씨의 자술서 내용과 일치합니다. 국방부가 한국전쟁 때 행방불명된 장병 모두에 대해 전사처리했기 때문에 전 씨는 포로로 잡혀 살아 있었지만 전사자로 분류됐던 것입니다. 국방부는 이 같은 상식적인 사항을 잊어버리고 국군포로라는 말에 매달려 전사자 명단을 한 번도 들춰보지 않았습니다. ⊙권영준(국방부 인사복지국장): 미온적으로, 또 국부적으로 여러 가지 확인절차도 밟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밟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죄송함을 금치 못합니다. ⊙기자: 국방부는 잘못 확인해 준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문책하고 앞으로 확인과정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방부의 안일한 대처로 반세기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려던 한 국군포로의 꿈이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