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대구 남구청장에 대한 폭력배들의 협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재용 남구청장으로 부터 오늘 구의회 이정훈 의장이 단속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 부분에 대한 사실 여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박준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준형 기자 :
대구 남구청장에 대한 조직폭력배 협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남부경찰서는 이재용 구청장이 자신에게 유흥업소의 단속을 중지하도록 요청한 사람이 남구의회 의장이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정훈 남구의회 의장과 폭력배의 유착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27일밤 10시반쯤 이정훈 의장의 연락을 받고 노래방으로 가보니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이 향촌동파 조직폭력배인 권모씨를 잘나가는 사나이라고 소개하며 유흥업소 단속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만희 (대구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다른 여러사람이 있었지만 남구의회 의장만을
⊙박준형 기자 :
이에 대해 이 의장은 자신이 구청장에게 유흥업소 단속 중지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정훈 (대구 남구의회의장) :
단속을 어째 좀 효율적으로 하자 하는 이야기 그거밖에 내가 한적이 없죠.
⊙박준형 기자 :
경찰은 그러나 이정훈 남구의회 의장이 이 청장을 심야의 노래방으로 불러낸 점 등으로 미루어 이 청장 협박사건에 이 의장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만간 이 의장을 소환해 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