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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뇌종양 투병 끝에 향년 81세로 별세했습니다.

진영을 넘어 초당적 지지를 받았던 매케인 의원의 별세 소식에 미 전역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보수 진영의 큰 별이 졌습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1년 여의 뇌종양 투병 끝에 자택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매케인의 시신이 잠시 머물 애리조나 주 의회 의사당으로 가는 길엔 많은 사람들이 나와 그의 강직한 성품을 기렸습니다.

[켈리 아요테/공화당 상원의원 : "대못같이 강인하고 총명한 사람이었어요. 정말 강하고 용감했죠. 하지만 친구들에게는 유머와 긍정이 넘치는 사랑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다음 도전을 준비하는 사람이었어요."]

향년 81세로 생을 마감한 매케인은 군인 집안 출신으로 22년을 해군에서 복무했고 베트남 전쟁 때는 5년 동안 포로 생활을 했던 전쟁 영웅입니다.

1982년 미 하원에 입성한 뒤 상원의원에 내리 여섯 번 당선됐고, 두 차례 대선에도 도전했던 미 보수 진영의 대표 정치인입니다.

[존 매케인/美 상원의원/2017년 9월 10일 :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항상 옳은 선택을 한 건 아니었지만, 나라를 위해 봉사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여기에 '명예롭게'라는 단어가 추가된다면 더 좋겠죠."]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고인과 이상을 공유했다며 조의를 표했고, 고인과 껄끄러운 관계였던 트럼프 대통령도 가족들에게 깊은 연민과 존경을 전한다며 애도했습니다.

미 백악관과 의회는 고인을 기리며 조기를 내걸었습니다.

메이 영국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들도 진정한 친구이자 영웅을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장례식은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거행한 뒤 고인의 시신은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묘역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