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현금 없는 일주일’…모바일 결제 급증_혼다 게임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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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금을 쓰지않고 모바일 결제를 하면 엄청난 경품을 준다는 행사로 중국이 떠들썩합니다.

이른바 '현금없는 일주일'을 기획한 모바일 결제회사들의 마케팅 때문인데요, 단순히 상술이라고 웃어 넘기기에는 그 파급 효과가 엄청납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출근길, 아침밥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하나같이 휴대전화를 꺼내 듭니다.

<인터뷰> 류시푸(만두 판매점 주인) : "모두가 휴대전화를 꺼내지요. 현금을 가지고 오질 않아요."

공유 자전거를 타거나, 택시로 출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모바일 결제로 돈을 냅니다.

8억 명의 중국인이 가입한 위챗페이, 4억 5천 만명이 가입한 알리페이, 양대 '모바일 결제' 회사가 '현금 없는 일주일'을 표방하며 이달들어 경품을 뿌리면서 최근 모바일 결제는 급증 추셉니다.

현금대신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쓰면 최고 80만 원을 돌려받거나 황금을 받을 수 있는 행사를 벌이는 건데, 이 때문에 온라인 상점은 물론 오프라인 상점에서의 모바일 결제 비율이 항저우 등 일부 지역에선 80%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류띠앤보(상하이 시민) : "물건 사는것 이외에도 영화표, 기차표, 각종 예약도 다 모바일 결제로 가능하니까요."

이런 행사가 없더라도 중국인 10명중 4명은 현금을 2만 원이 안되게 소지하고 있고, 중국인 절반 이상은 전체 소비액의 20%만 현금으로 쓰고 있다는 통계도 나오는 등 중국에서 현금은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윈(알리바바 CEO) : "5년 안에 중국 대부분 도시는 현금 없는 사회로 도달할 것입니다."

우리가 더딘 걸음을 하고 있는 동안, 금융 후진국 취급을 받던 중국은 신용사회를 아예 건너뛰고 곧바로 '현금없는 사회'로 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