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창명, 음주운전 입건…“강력 부인”_노벨상을 받지 못한 사람_krvip

개그맨 이창명, 음주운전 입건…“강력 부인”_최고의 온라인 베팅 사이트입니다_krvip

<앵커 멘트>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던 개그맨 이창명 씨를 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씨가 술자리에 참석한 이후 대리운전을 요청했고, 직접 차를 몰며 보행자를 무시하고 주행하는 모습 등이 사고 현장 인근 CCTV에 포착됐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급 외제차량이 좌회전 깜빡이등을 켜고 차선을 무시한 채 달립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아슬아슬하게 빗겨가기도 합니다.

결국 보행자 신호등을 들이받아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채 멈춰섭니다.

차량에서 내려 이리저리 살피는 운전자는 개그맨 이창명 씨, 지난 20일 밤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한 뒤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입니다.

이 씨는 사고 직후 전 매니저인 김 모 씨에게 사고 처리를 부탁을 한 뒤 잠적했습니다.

20여 시간 만에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이 씨는 끝까지 음주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또 사고 현장을 벗어난 이유에 대해서도 차량 에어백이 터지면서 가슴을 다쳐 근처에 있는 병원에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와 함께 이씨가 대리운전을 요청한 기록도 확보했습니다.

대리운전을 요청한 뒤 주변에 대리기사가 없어 20여분 가량 기다리다가 직접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포함한 일행 6명이 40도가 넘는 고급 소주 6병과 생맥주 9잔을 주문한 사실을 토대로 이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면허취소 수준인 0.16%로 추정하고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여전히 음주운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