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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국내 에이즈환자가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람만 5백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감염 증가율이 남성을 크게 앞질렀고 또, 여성감염자의 절반이 주부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김형덕 기자 :

우리나라에서 지난 한해동안 새로 확인된 에이즈 감염자는 108명, 이로서 모두 521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확인돼 한해 20%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감염자는 이 숫자의 서너배인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에이즈감염자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우려가 되는 것은 여성감염자입니다. 에이즈 감염 증가율이 남성의 두배가 넘을뿐 아니라 그 가운데 절반이 정숙한 주부입니다. 여성감염자는 94년의 12명에 비해서 지난해에는 19명으로 크게 늘었고 이 가운데 절반은 성을 파는 특정부류의 여성이 아니라 평범한 주부라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그동안 윤락여성 등은 에이즈에 대한 당국의 관리와 경각심 고취로 예방이 돼 온데 반해서 상대적으로 주부는 무방비상태였던 것입니다. 에이즈에 감염된 주부들은 대부분 남편에게서 옮긴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때문에 보수적인 우리 성문화속에서 주부들의 에이즈 예방책은 배우자의 건전한 성 생활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권관우 (한국에이즈연맹사무총장) :

우리나라같은 보수문화속에서는 남성이 순결하게 외도를 하지않고 살아가면은 오히려 여성이 안전하게... 에이즈의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 :

또, 지난해 에이즈 감염은 80%이상은 성 접촉에 의한 것이며, 그 가운데 국내이성끼리의 감염이 절반이상으로 나타나 이제 외국보다 국내에서의 에이즈 감염 위험이 더욱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