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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의회 야구장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공화당 의원 등 다섯 명이 총상을 입었고, 1명은 중태입니다.

총기를 난사한 남성이 사전답사를 벌이고, 범행 전 공화당 의원임을 확인하는 등 계획된 범죄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의회 야구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총을 쏘기 전 야구장의 의원들이 공화당 소속인지 누군가에게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이 범행 전 야구장 사전 답사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을 향한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라는 겁니다.

<녹취> 로저 윌리엄스(미 하원의원/텍사스) : "오늘 25명이 죽거나 아니면 더 많은 사람이 숨질 수도 있었습니다. 야구장에 선수 25명과 직원 15명이 있었던 것 같아요."

범인이 쏜 총에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컬리스 의원과 경찰관 등 다섯 명이 맞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스컬리스 의원은 중태입니다.

경찰의 총에 맞은 범인은 숨졌습니다.

이 남성의 페이스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역자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이 발견됐습니다.

수사를 벌이고 있는 연방경찰은 제임스 호킨슨이란 이름의 이 남성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티모시 슬레이터(FBI 워싱턴지부 특수요원) : "용의자는 숨졌지만 범행 동기, 지인, 그리고 오늘 일과 관련한 행적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총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백년 전통의 자선 야구 경기를 예정대로 내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