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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간 '초계기 갈등'이 네티즌들 간의 논쟁으로 이어지는 등 국제 여론전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국방부가 어제 6개국어로 번역된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한 가운데, 결국 일본이 맞았다고 주장하는 사격통제레이더 주파수 특성 등을 제시할 지 여부가 시시비비를 가리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공해상에서 우리 광개토대왕함이 쏜 사격통제 추적레이더를 맞았다는 일본.

그리고 결코 일본 초계기를 향해 추적레이더를 쏘지 않았다는 국방부.

발생 초기부터 우리 군당국은 일본 측에 자신들이 맞았다는 레이더의 주파수 특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 흔적을 제시하면 우리 군 레이더의 특성과 대조해 누구 말이 맞는지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겁니다.

그러나 일본은 레이더 특성 대신 동영상을 공개하며 먼저 여론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우리도 반박 동영상으로 맞불을 놓으며 재차 근거 제시를 요구했습니다.

사격통제레이더에 포착됐을 때 통상 진행하는 회피기동 대신 표적을 집중 감시할 때 하는 '8자 기동'을 하며 일본 초계기가 고도 150m 부근까지 근접 선회비행을 한 점도 그 의도가 의심되는 대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깁니다.

[권재상/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 "상대방의 능력을 계속 확인해보기 위해서 의도적인 비행을 할 수가 있는데, 이것은 반드시 정치적인 어떠한 백그라운드가, 정치적인 목표를 갖지 않고서는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국방부는 어제 중국어와 일본어 등 6개국어로 제작된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한편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해외 항공기 조우 등 어떤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것을 당부했고, 합참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우방국 항공기의 위협비행 등에 대한 대응지침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