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발물로 학교 공격하려던 10대 체포_고린도전서에서 누가 이겼는지 아니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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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에 파이프 폭탄 등 6개의 폭발물을 보관한 채 자신의 학교를 공격하려던 10대 미국 고교생이 체포됐습니다.

그는 총기참사로 수십명이 죽고 다쳤던 컬럼바인 고교 사건에서 자극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폭발물 처리반이 가정집에서 조심스럽게 헤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침대 비밀 공간에서 파이프 폭탄과 소이탄,화염병 등 폭발물 6개를 찾아냈습니다.

또 컬럼바인 고교 참사 때 쓰인 것과 같은 종류의 총기도 발견됐습니다.

폭발물을 숨겨온 사람은 오리건 주 알바니 고교 11학년에 재학중인 17살 그랜트 어코드.

그는 컬럼바인 고교 참사 사건을 자기 학교에서 똑같이 저지르려고 준비해왔습니다.

<인터뷰> 조지(웨스트 알바니고교 1학년) : "충격적입니다.왜냐 그가 존재감이 없었고 아무도 그를 좋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세상에 그런일을 저지르려하다니요.그는 정말 학교안에서 주목받지 못한 아이였어요."

경찰은 어코드가 학교 폭파 범행을 계획하면서 점검사항과 구체적인 범행 시간표까지 적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준비과정에서 폭발물을 직접 제조했으나 이를 도와준 공범이 있는지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존 해롤슨(벤튼시 지방 검사) : "우리는 그를 가중처벌이 가능한 살인죄로 기소할 것입니다."

어코드가 모방하려던 14년 전 '컬럼바인 고교 사건'에서는 고교생 2명이 총기를 난사해 교사와 학생 13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했습니다.

범행을 시도하기 직전 경찰이 첩보를 입수해 어코드가 체포함으로써 비극적 참사를 막을 수 있었지만 미국 사회는 이번 사건으로 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